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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 먹순이 머나먼 여행 떠났어여...
이름 영원한 먹순엄마 작성일   0000.00.00
안녕하세여. 선생님.... 오늘 1시30분경 울 먹순이 발작을 두번 하고 하늘나라로 머나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녁부터 심상치 않은 숨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열이 너무 많아서 그런줄 알고(재어보았더니 40.2였습니다.)해열제를 놓아 주었습니다. 늦은밤 딸아이와 저는 목욕을 하기위해 욕실로 들어 갔습니다. 그곳에서도 먹순이의 숨찬 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그러더니 급기야 제 품속이 그리웠는지 열려있는 욕실안으로 들어와 앉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목욕시키고 저도 목욕을 끝마친 다음 먹순이에게로 갔습니다. 먹순이의 숨소리는 급박해 보였고...글글하는 가래끓는 소리도 났습니다. 급한마음에 1시경 다니는 동물병원의 원장한테 전화를 걸어 먹순이의 가래를 어떻게 빼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려고 하였으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며 먼저 끊어버리더군여. 음식을 줘도 받아 먹지를 않고 고통스러운지 계속 서서 힘가뿐 숨만 쉬었습니다. 넘 걱정이되어 인터넷을 이용해 24시간 동물병원을 찾아 그곳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곳에서두 그러더군여. 이미 많이 진행이 된것 같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두시는 것이 좋으실 거라구여...그래도 울 먹순이 제곁을 떠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 동물병원 원장이 너무 아파하면 안아주어 잠을 재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제품속이 낫겠다 싶어 안아주고 안방으로 갔습니다. 목을 만져주자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리구 몇초후 1번째 발작을 했습니다. 너무놀라 침대에 던져 버린게 후회가 됩니다. 신랑보고 보라고 했습니다. 넘 자신이 없어서.... 아직 살아 있다고 하더군여.. 그러나 이미 일어나지 못하고 가쁜숨만 내쉬고 있었습니다. 24시간 동물병원에 다시 전화를 걸어 발작을 했다고 하자 한번 일으켜 보라고 하더군여. 저는 자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죽을까봐여...그래도 해보라고 자신의 의지대로 일어설 수 있으면 괜찮은 거라고.... 일으키려 하자 다시 발작증세를 보였습니다. 발을 휘저으며....차마 더이상은 이야기 드릴 수가 없어여.. 심폐소생술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심장 마사지를 해주고 전신을 마사지 해주고...모든 다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쉬야를 하고 코피를 쏟고.. 눈을 뜨고 갔습니다. 지금 전 넘 답답합니다. 다시는 동물 키우지 않을 생각입니다. 혹시 모르겠습니다. 먹순이를 닮은 아가가 있다면....키울지두여... 하지만 지금 제옆에 잠들어 있는 먹순이를 보며 전 맹세 했어여. 다시는 너 이외의 강아지는 안키울 거라고여... 선생님 이제껏 저에게 희망담긴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어여.. 울 먹순이 제곁을 빨리 떠나고 싶었나봐여. 울 먹순이 사랑하는 내 아가..... 눈을 감지 못하고 간게 넘 안타깝습니다. 한달동안 투병을 하며 목욕을 시키지 못해 오늘 전 마지막으로 먹순이의 몸에 샴푸질을 해주었습니다. 넘 보고 싶을거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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